여러분,
곧 여름입니다.
아시잖아요. 살이라는게... 생각보다 안빠져요.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지방흡입'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드릴게요.
세줄 요약!
1. 지방세포 자체를 없애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
2. 크거나 작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3. 꼭 주치의와 상담을 자세히 받고 결정하자
순서는
1. 원리
2. 부작용
3. 정리
원리
피부부터 근육층은 요렇게 생겼어요.
이 중에 지방층을 제거하는 수술이에요.
그림에서 'Cannula(이하 캐뉼라)'라는 관을 사용하는데
쉽게 굵은 주사 바늘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이 캐뉼라에 음압(쪽쪽)을 걸어줘서 지방조직 내의 지방세포를 빼줘요.
원리상
1. 영구적으로 지방세포의 제거 가능
2. 특정 부위의 자방세포만 제거 가능
해요.
아주 예전에는 단순히 캐뉼라를 푹 쑤셔서 뽑았는데
그러다보니 출혈이 매우 크고 수술 예후도 좋지 않았대요.
그러다가 아주 배우신 분
Jeffrey A. Klein
이름은 중요하지 않지만 여튼
이 배우신 분께서
'tumescent solution' (이하 '튜메슨트 용액')을 개발했어요.
튜메슨트 용액의 성분과 효과는
1. 물 - 지방세포의 부풀림
2. 리도카인 - 마취
3. 에피네프린 (혈관수축)
4. 탄산수소나트륨(pH 조절)
이에요.
각각의 성분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볼게요
물
튜메슨트 용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지방조직과 지방세포를 부풀려줘서 지방세포를 보다 쉽게 흡입할 수 있게 해줘요.
리도카인
캐뉼라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흡입을 하는데 그럼 통증이 발생하겠죠?
마취제인 리도카인이 덜 아프게 해줘요.
에피네프린
지방조직 사이사이에도 많은 혈관들이 존재하는데, 이 혈관들을 수축시켜줘요.
그러면 캐뉼라가 왔다갔다하면서 상처를 내도 출혈이 적어지겠죠?
또 수술 부위에서 생기는 혈전이나 떨어진 지방세포가 혈관을 타고 흘러가서
다른 조직의 혈관을 막는 색전도 덜 생겨요.
탄산수소나트륨
주사액의 pH가 주사 부위의 pH와 다르면 통증을 유발하게 돼요.
이를 줄여주기 위해서 완충제인 탄산수소나트륨을 넣어줘요.
윗 그림에서는 용액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것처럼 표현되어 있는데
저 그림과 다르게 실제로는 엄청 많은 부피가 들어가요!
튜메슨트 용액을 넣고
캐뉼라를 이용해서 쭉 뽑아요.
지방세포를 흡입하면서
튜메슨트 용액과 혈액들도 같이 뽑히게 돼요.
부작용
꼭 미용 목적이 아니더라도 모든 치료나 수술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지방흡입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1. 마취에 따른 위험
2. 감염
3. 혈전 및 색전
4. 피부 감각 이상
5. 비대칭, 울룩불룩
6. 탄력
7. 붓기
이 있어요.
여기서 마취나 감염에 대한건 어느 수술이나 마찬가지의 내용이니까 스킵하고
나머지 부작용에 대해 알아볼게요.
혈전 및 색전
수술의 원리상
출혈이 일어나기가 쉬워요.
혈액이 굳으면 혈전이 되는거고, 혈전이 혈관을 타고 다른 조직으로 가면 그게 색전이에요.
튜메슨트 용액에 의해 유리된(따로 떨어지게 된) 지방세포들도
혈관을 타고 다른 조직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이걸 지방색전이라고 해요.
보통은 지방조직 내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제거가 되는데,
제거되지 않고 다른 조직으로 이동한 색전, 지방색전이
혈관을 막게되면 이걸 색전증이라고 해요.
그럼 그 조직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겠죠?
그로 인해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구요.
피부 감각 이상
캐뉼라가 왔다갔다하면서 흡입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지방조직 인근의 신경조직들에도 상처를 줄 수 있어요.
그러면 아무래도 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겠죠?
비대칭, 울룩불룩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수술이고, 직접 육안으로 지방조직 내부를 보면서 할 수가 없어서
지방이 비대칭으로 제거되거나 그로 인해서 울룩불룩하게 될 가능성은 있어요.
또 수술 시에는 조직 내에 용액도 존재하고 염증으로 인한 붓기 등으로 인해서
표가 덜 날 수 있지만, 붓기가 빠지면서 비대칭이나 울룩불룩이 드러날 수 있어요.
이런 부분은 아무래도 의사 선생님들마다 숙련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런 부작용이 생겼을 때 어떤 조치를 취해 줄 수 있는지도 중요하겠죠.
탄력
수술 전에는 지방조직의 부피가 크니 피부 면적도 넓을거예요.
수술을 하고나면 부피는 줄지만 피부 면적이 바로 줄어들지는 않으니
아무래도 피부가 쳐지겠죠.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피부가 탄력을 되찾겠지만,
전후 부피의 차이가 크면 피부 탄력이 그만큼 따라가기 힘들어서
완전한 회복이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추가로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요.
붓기
수술 시에 용액이나 염증에 의한 부종 등에 의해 붓기가 생길 수 있어요.
일반적인 경우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붓기가 빠져요.
그치만 시간이 지나도 붓기가 안빠지면
감염이나 수술로 인한 염증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해요.
여기부터는 아주 주관적이에요.
그리고 모든 것은 개인의 선택이므로
신중하게 알아보고 선택하세요!
일단
특정 부위에 살을 빼는 유일한 방법!
사실 운동이랑 식이를 병행하는 다이어트가 가장 좋겠죠!
하지만 그래도 잘 안빠지는 부위가 사람마다 다르고 다 있음 보통!
이걸로 평생 스트레스 받느니
수술로 해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방흡입한 그 부위는 살이 잘 안찐다고 해요!
물론 다시 찔 수는 있는데, 지방세포가 현격히 줄어든 상태이므로
훨씬 적게 찔거예요.
다이어트로 살을 빼는 것보다는 개인적으로 덜 고통스러울 것 같아요!
먹고 싶은거 못먹고 ㅠㅠ
못먹어서 의욕도 없는데 운동까지 해야하니 더 괴롭고...
이건 개인의 가치판단이지만 여튼 저는 충분한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부작용이 없지 않으니 주치의(?)와 잘 상의하여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2020 여름엔 짜릿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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